新罗中古金石文硏究.PDF

新羅 中古 金石文 硏究 趙 東 元* Ⅰ. 序 言 Ⅱ. 迎日 冷水里 新羅碑 Ⅲ. 蔚珍 鳳坪 新羅碑 Ⅳ. 蔚州 川前里 書石 V. 永川 菁堤碑 Ⅵ. 丹陽 赤城碑 Ⅶ. 眞興王 巡狩碑 Ⅷ. 戊戌塢作碑 Ⅸ. 南山 新城碑 Ⅹ. 結 語 I. 序 言 일반적으로 金石文이라 함은 쇠붙이에 글씨를 새긴 金文과 돌에 銘文을 기록한 石 文을 총칭하는 것으로써, 金屬器銘·磨崖石刻文·石經·石造物造成記·石鼓文·石碑類·瓦當 등의 銘文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金石文은 그 내용 뿐만 아니라, 기록의 형태, 金 石文에 부속된 文樣 및 조각, 금석 기록물의 형상과 용도 등을 통하여 당시의 문화 및 사회상을 보여주는 제 차 史料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금석문에 대한 拓本이 성행하고 拓本帖이 활발하게 만들어진 시기는 대체로 17세기부터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8세기에 이르러서는 英·正時代의 文風 에 힘입어 금석문에 대한 수집과 더불어 탁본한 내용을 기존의 史書와 비교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開港이후 일제시대에 이르러서는 금석학의 발전이 크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다만 朝鮮總督府를 중심으로 하여 文籍調査와 함께 금석문의 정리가 진행 되어 1919년 《朝鮮金石總覽》上·下, 1935년 葛城末治의 《朝鮮金石攷》가 간행되었 다. 해방이후 한 동안 금석학은 침체기를 면치 못하였으나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韓國 美術史學會가 조직됨으로써 文化財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금석문의 수집과 발 1) 굴 및 정리작업이 활발히 추진되어 黃壽永의 《韓國金石遺文》 및 李蘭暎의 《韓國 * 成均館大學校 歷史敎育科 敎授. 1) 黃壽永 編, 《韓國金石遺文》(一志社, 1976). - 68 - 國史館論叢 第42輯 2) 金石文追補》 등이 간행됨으로써 韓國古代史 및 中世史의 연구에 자극이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古拓本을 이용한 判讀이 체계화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금 3) 석문을 종합적으로 간행하려는 작업이 추진되어 趙東元의 《韓國金石文大系》 및 4) 5) 任昌淳의 《韓國金石集成》 과 許興植의 《韓國金石全文》 등이 간행되었다. 그런데 금석문에 대한 탁본 및 판독과 더불어 이를 활자화하는 작업이 그 궁극적 인 목적은 아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역사·문학·어학·서예 등의 여러 분야에 걸 쳐서 이를 활용하도록 하는데 있다 하겠다. 이러한 금석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 불어 문헌사료가 부족한 韓國古代史와 관련한 새로운 금석문의 발견은 한국고대사 연구자들에게는 이를 통하여 당시의 制度 및 社會相을 해명케 하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특히 迎日 冷水里新羅碑, 蔚珍 鳳坪新羅碑, 蔚州 川前里 書石, 永川 菁堤碑, 丹陽赤城碑, 眞興王巡狩碑, 戊戌塢作碑, 南山新城碑 등은 新羅史의 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귀중한 금석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冷水里新羅碑는 신라 초기 한자의 전래 과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王命에의한 초기 律令의 실태, 왕권의 발달 및 화백회의 등에 대한 실상을 해명할 수 있게 되었다. 鳳坪新羅碑는 6부의 성립시기 및 성격문제, 京位 및 外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