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邑注释指入乐节过篇解释.PDF

정신문화연구 2001 겨울호 제24권 제4호(통권 85호) pp. 97～123 硏究論文 ｢井邑｣의 注釋 指入과 樂節 過篇의 解釋 1) 金 泰 煥* Ⅰ緖 論 Ⅲ換頭 過篇의 性格과 機能 注釋 指入의 意味 結 論 Ⅱ Ⅳ Ⅰ. 緖 論 ｢井邑｣은 고려시대의 향악 ｢舞鼓｣에 편입되어 있던 하나의 고전 가곡으로 ꡔ大樂 後譜ꡕ에 그 악보가 실려 있다그런데 이것은 ｢정읍｣의 완전한 전체를 기록한 악보 가 아닐 뿐더러 그나마 여기에는 가사가 한 줄도 붙어 있지 않아서악곡과 가사의 관련을 자세히 살필 수가 없음은 물론이고 악곡 자체를 해석하는 데도 많은 난점이 따른다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정읍｣을 하나의 악곡으로 완전히 이해하고 또한 그 미적 특질을 충분히 파악한 뒤라야 악곡과 가사의 관련을 묻는 질문도 비로소 그 의미를 얻을 것이다가곡에서악곡은 가사의 형식을 결정하는 바이자 가사가 그로 말미암아 생동하게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정읍｣은 ｢眞勺｣과 함께 조선시대를 풍미한 이른바 大葉調 短歌의 모태가 되었 던 듯하다｢정읍｣과 ｢진작｣은 때로 神房曲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만 정신문화연구원 어문학 사업팀 박사후과정시가미학 ｢처용무｣에 수반되는 주악의 순서가ꡔ악학궤범ꡕ에는 鳳凰吟眞勺井邑北殿으로ꡔ용재총화ꡕ에는 약에 이 신방곡이 대엽조 단가의 한 갈래인 心方曲을 배출했던 바라면｢진작｣과 ｢정 읍｣에 대한 연구는 대엽조 단가의 성립을 구명하는 작업에 필수적일 것이다그런데 ｢진작｣과는 다르게 ｢정읍｣의 악보는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은 난점을 지니고 있으니 우선은 ｢정읍｣을 하나의 악곡으로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기초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정읍｣의 악보 자체에 대한 원전 비평은 김영운의 거듭된 연구를 통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읍｣의 형식․구조와 그 성격을 구명하는 작업은 아직도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미결인 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예컨대 ꡔ대 악후보ꡕ ｢정읍｣의 제목에 보이는 指入이라는 주석을 비롯해 ꡔ樂學軌範ꡕ ｢정읍｣의 가사에 보이는 過篇과 같은 세부 樂節의 명칭은 ｢정읍｣을 연구하는 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이나아직은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고는 위와 같은 연구상의 필요에 따라 ꡔ대악후보ꡕ ｢정읍｣의 형식․구조와 그 성격을 구명하는 작업의 하나로 주석 指入과 악절 過篇을 해석하려고 한다양자 는 ｢정읍｣의 본질로 통하는 관건이 되는 것이자 여타의 고전 가곡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하의 본론에서는 주석 指入의 의미 를 파악하여 이른바 金善調의 성격을 규정하고악절 ｢過篇｣의 성격과 기능을 파 악해 이른바 後腔全의 문제를 재고할 것이다 Ⅱ. 注釋 ‘指入’의 意味 1. ‘指入’의 解釋 ꡔ대악후보ꡕ 전체를 통해서 그 제목에 지입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는 악곡은 모두 鳳凰吟神房曲北殿으로 되어 있다여기에서 이른바 神房曲은 ｢진작｣과 ｢정읍｣을 한데 아울러 지 칭한 것으로 보인다 ꡔ樂學軌範ꡕ ꡔ樂學軌範․